녹색정의당, 민주 주도 '비례연합정당' 합류할까…오늘 결론
오후 7시 전국위원회의 개최…"참여 여부 밝힐 것"
야4당 '총선 정책과제' 발표…尹 심판에 한 목소리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 녹색정의당이 17일 전국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4당이 뭉칠지 관심이 쏠린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제안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15일 "녹색정의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이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 안는 총선 방침 결정을 위해 2월17일 오후 7시 전국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 회의에서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제안한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병립형 회귀까지 논의했던 입장을 바꿔 준연동형 유지와 연합정치를 공개적으로 제안해 온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여전히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아쉬운 지점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녹색정의당은 미완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정치에 닿을 수 있는 제도를 완성하고 다당제 연합정치가 보편화될 수 있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녹색정의당의 결정은 추후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의 합류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등 야4당과 정책시민회의 등은 전날(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총선 정책과제 야4당·시민회의 공동 1차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현 정권의 심판과 현 정책을 재정비할 새로운 대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시민은 야권이 뜻을 모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한다"며 "의석 하나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게 아니라 화학적 결합을 통해 공동의제, 이슈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에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불통과 무능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께 희망을 주는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정치를 개혁 진보세력이 함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는 "우리가 연대하고 연합하는 것이 그저 후안무치한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친다면, 새로운 정치의 구체적인 목표와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촛불 항쟁 이후 실패를 다시 반복할 것"이라며 "총선 목표는 야권이 단합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넘어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이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발제하고 검찰독재, 언론장악,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시민사회 토론, 정치 개혁 및 각 정당의 주요 정책 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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