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모' 총선 직행 1명뿐…'텃밭' 영남서도 그럴까

전희경만 단수공천…강승규·여명·신재경 등 5명은 경선
김성회 컷오프…내일 임종득·하성우 등 경북 공천 결과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충청·전남지역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6일까지 62명의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은 전희경 전 대통령정무1비서관만 포함됐다. 이날 대통령실 출신들 가운데 김성회 전 비서관은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을 포함한 5명은 경선행이 확정됐다.

그간 용산발 공천 파동이 있을 거란 우려를 차단했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꼽히는 영남 지역 결과까지 두고봐야 한다며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공관위는 이날 정진석·김학용·성일종·송석준 의원 등 단수공천자 12명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총 62명이 경선 없이 총선 직행을 확정 지었다.

눈에 띄는 점은 전 전 비서관을 제외하고 대통령실 참모들이 단수공천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다는 것이다. 이날 대통령실 출신인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을 비롯해 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이 단수공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 성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은혜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보다 하루 전에는 서울 지역에서 용산 참모 출신 5명이 단수공천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들은 각각 지역구에서 현역 등과 경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관위는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여명 전 행정관(서울 동대문갑)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인천 남동구을) △이동석 전 행정관(충북 충주) △최지우 전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충북 제천·단양)의 경선행을 확정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14일 "용산에서 왔든, 당에서 왔든 관계없이 수치가 가장 높고 승리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쿨하게 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비교적 험지 위주로 단수공천 및 경선자 명단이 확정된 만큼 영남권 공천 결과를 두고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오는 17일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을 비롯해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경북 구미을),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구미을) 등이 출마를 선언한 경북 지역 단수공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