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진석·김학용·성일종·송석준 공천…비례 서정숙 컷오프(종합)

경기 6곳·전남 1곳·충북 1곳·충남 4곳 등 12명 단수 공천
서정숙 현역 두번째 컷오프…정우택-윤갑근·홍문표-강승규 경선 예고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충청·전남지역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김예원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5선)과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4선) 의원 등 4·10 총선 단수 공천자 12명을 발표했다.

이날 단수공천으로 정진석·박수현, 성일종·조한기, 송석준·엄태준 후보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비례대표 서정숙 의원은 용인병 공천에서 탈락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전남·충북·충남 지역에 공천을 신청해 전날 면접을 본 이들 가운데 본선 진출을 확정한 12명을 발표했다. 경기 6곳, 전남 1곳, 충북 1곳, 충남 4곳이다.

이날 공천으로 당이 주요 공략지로 공들여온 '용인 벨트'가 대열을 갖췄다. 이 지역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 고석 전 군사법원장(용인병),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용인정)가 단수 후보로 낙점받았다.

다만 용인병 공천을 신청했던 서정숙 의원은 컷오프됐다. 현역의원으로는 경기 의정부갑에 도전장을 낸 최영희(비례)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컷오프다.

현역 의원들도 단수로 공천을 확정 지었다.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5선)과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4선)이 각각 6선과 5선에 도전한다.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재선)과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 재선)도 경선 없이 뽑혔다.

이번 결과로 △정진석·박수현 △성일종·조한기 △송석준·엄태준 대진표가 확정됐다. 정진석·박수현, 성일종·조한기 대결은 이번이 3번째다. 송석준·엄태준 대결은 지난 20대 총선 이후 8년 만의 리턴매치를 치른다. 아울러 여야 대결이 확정된 지역은 오신환·고민정 후보가 맞붙는 서울 광진을을 비롯해 모두 4곳으로 늘었다.

다만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 상당, 5선)과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4선)의 지역구는 이날 단수공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정 부의장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홍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정 부의장과 윤 전 고검장은 성균관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지난 총선에서는 윤 전 지검장이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본선에서 패배했다. 이후 재보궐선거에서 정 부의장이 나서 당선됐다.

이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4선)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3선)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3선) 지역구도 단수공천지로 발표되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충남 보령·서천)도 이날 단수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선거구 분구가 유력해 11명이 몰린 경기 하남 지역도 단수공천에서 빠졌다. 이 지역에는 친윤(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용 비례대표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황근 전 장관(충남 천안을)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전남 광양·곡성·구례), 6선을 지낸 이인제 전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도 지역구 내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역 단수 공천자는 정필재 전 시흥시갑 당협위원장(시흥갑),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용인병),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용인정), 송석준 의원(이천), 김학용 의원(안성),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등 총 6명이다.

충북에선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청주 서원) 1명, 충남에선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천안갑),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 성일종 의원(서산·태안),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당진) 등 4명으로 충청권에서 총 5명이 뽑혔다. 전남에선 박정숙 전 제8회 지방선거 여수시의회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여수) 1명이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경선 지역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경선 사유 등을 밝히는 게 후보들의 선거 운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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