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공관위원장? 지켜봐야…류호정 주류 힘들다"
"출마 지역구, 영남 수도권 6~7개 지역으로 좁혀져"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개혁신당의 이념 지향점에 대해 '자유주의 개혁'을 언급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공동대표는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보수정당을 표방한다고 해서 보수 정책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구분 외에도 자유주의의 구분이 있는데, 저는 자유주의적인 개혁 세력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전에도 과거 노회찬 의원의 정의당 정책까지 같이 할 수 있다고 얘기하며 창당했다"면서도 "스스로가 보수정치인이냐는 (사실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각자의 색깔을 잃지 않고 역할을 하는 게 연합형 정당의 숙명"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설에 대해선 "정무적 감각이 있고 메시지 있는 준정치인이어야 한다는 걸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신당이 지금 치고 나가려면 공관위원장이 공천뿐만 아니라 그런 역할도 해야 한다. 아직 김 위원장에게 따로 의사 타진도 안 한 상태이고 아직 논제가 회의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다.
'자강' 대신 '통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임계 질량'과 '국공합작'에 비유했다. 이 공동대표는 "어느 정도 덩어리가 되어야 그다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며 "국공합작하면 단기적 목표 성취엔 아주 성공적이다. 현실적으로 목표 아래 우선 뭉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총선 결과가 좋지 않을 시 결별 가능성을 묻는 말엔 "거기서 이제 정치력과 지도력의 갈등이 생길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류호정 의원의 지도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공동대표는 "금태섭 의원이 주도하는 정당과 합당 과정에서 류 의원이 개혁신당 당원이 된 것이지, 류 의원을 저희가 영입한 것이 아니라 온도 차가 있다"며 "류 의원이 지금 상태라면 통합된 정당에서 주류 생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지역구는 영남 수도권 6~7개 지역으로 좁혀졌다고 언급했다. 이 공동대표는 "당선 가능성에 명분을 더해서 지금 모색 중"이라면서 "(수도권 중 국민의힘 강세, 열세 지역) 다 있다. 3자 구도에 놓였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를 직접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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