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추미애 동작을 안 나올 것 같다…누가 오든 신경 안써"

"대통령 친구도 탈락, 시스템 공천 의지 보여줘"
"유승민 역할론은 더 논의 필요…의사소통 먼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 나누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은 1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 동작을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안 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나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이 오면 아무래도 오래 정치를 하신 분이니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담론도 한번 같이 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누가 오든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동작을에 나 전 의원을 단수공천 한다고 발표했다.

나 전 의원은 공천 결과에 대해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탈락하는 등 이런 부분이 결국 누구하고 친하다 안 친하다는 게 공천 기준이 되지 않는다, 공천을 시스템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참모 출신이라고 또 무조건 불이익을 주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 중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의 재배치를 요구하고 수용해서 정리가 되고 있지 않나. 이런 것처럼 맞춤형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김성태 전 의원이 부적격 판정을 수용한 것에도 "옳은 결정을 했다"며 "비교적 공관위가 이벤트성으로 칼을 휘두르고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여태까진 차근차근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여당 내에 야당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건강한 비판도 필요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서로 의사소통이 먼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신중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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