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설 민심]121석 수도권…'중도층·2030세대' 표심 관건
'총선 특집' 뉴스1 수도권 여론조사
중도층·2030세대서 앞선 민주…국힘 지지층 확장 사력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수도권에서 양당 지지도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4·10 총선의 관건은 스윙 보터인 중도층과 2030세대 표심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수도권 중도층·2030세대에 모두 앞서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의 대응이 주목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수도권은 총선 승패를 가를 핵심이다. 역대 총선에서도 영·호남 지역 구도에서 전체 지역구 의석에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 총선 성적표가 좌우됐다.
서울·경기·인천에만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121석이 몰려있다.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이 중 103석을 석권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여야 박빙이 예상된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p, 응답률은 10.6%)에 의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37%(서울 35%·인천 35%·경기 38%), 국민의힘은 33%(31%·36%·34%)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당은 이전 여론조사에서도 업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2023년 월별·연간 통합 자체 조사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서울의 민주당 지지도는 35%로 31%인 국민의힘을 4%p 제쳤다.(표본 크기 719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p)
인천·경기의 경우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도는 34%, 국민의힘은 32%였다.(표본 크기 1200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8%p)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1월 한국갤럽의 통합 자체 조사에선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이 38%로, 30%인 민주당을 8%p 차로 제쳤다.(표본 크기 189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7%p)
인천·경기 국민의힘 33%은 민주당은 36%로 민주당이 3%p 더 높았다.(표본 크기 316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6%p)
하지만 세대별로 살펴보면, 양당의 위기감은 다르다. 뉴스1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60대(54%)와 70세 이상(65%) 연령대에서만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로 집계됐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60대는 전체의 27%, 70세 이상은 19%뿐이었다.
수도권의 20대 33%, 30대 35%, 40대 53%, 50대 44%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같은 세대에서 17%, 27%, 19%, 30%로 뒤쳐졌다.
중도층·2030세대 표심을 잡아야 수도권 선거에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주당은 중도층·2030세대 지지층 수성에, 중장년층 지지도가 높은 국민의힘은 지지층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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