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설 민심] 운동권 청산 42% vs 검찰 독재 심판 56%

'총선 특집' 뉴스1 수도권 여론조사
운동권 정치인 청산 찬반 비등…검찰 정권 심판 찬성이 앞서

편집자주 ...뉴스1은 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설을 맞이하는 수도권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서울은 지난 5일과 6일, 경기·인천은 6일과 7일에 걸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7일부터 지역별로 차례로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건 80년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 청산에 동의하는 수도권 시민은 42%로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찰 독재 정권 심판론에 대한 동의는 56%였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동권 심판론에 대해 수도권 시민 42%는 동의했다. 46%는 동의하지 않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12%다.

세대별로는 20대(동의 27%·비동의 49%), 30대(40%·46%), 40대(34%·59%), 50대(41%·53%) 모두 비동의 응답이 많았다. 이와 달리, 60대(58%·36%)와 70세 이상(56%·27%)은 동의가 더 높았다.

지지 정당·성향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74%와 보수층 67%가 운동권 정치인 청산에 동의했다. 민주당 지지층 72%와 진보층 71%는 동의하지 않았다. 중도층에서는 동의 38%, 비동의 48%로 집계됐다.

현 정부 주요 요직을 검찰 출신들이 장악한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수도권 시민 56%는 동의를, 35%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20대(동의 53%·비동의30%), 30대(65%·27%), 40대(75%·20%), 50대(63%·32%)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60대(40%·55%), 70세 이상(34%·51%)에서는 비동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성향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70%와 보수층 60%가 검찰 독재 정권 심판에 비동의했다. 민주당 지지층 89%와 진보층 84%는 동의했다. 중도층에서는 동의 61%, 비동의 28%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p, 응답률은 10.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