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설 민심-인천] 국힘 36% 민주 35%…이재명 지역구 동부권도 '혈전'

'총선 특집' 뉴스1,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개혁신당 3%…'이재명 출마' 계양 민주 37%-국힘 36% 팽팽

편집자주 ...뉴스1은 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설을 맞이하는 수도권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서울은 지난 5일과 6일, 경기·인천은 6일과 7일에 걸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7일부터 지역별로 차례로 보도할 예정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인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인천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6%, 민주당은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제 3지대 신당인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3%에 그쳤다. 이외에도 녹색정의당, 기본소득당, 새로운미래, 진보당이 각각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인천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연령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60대(58%)와 70대 이상(73%) 연령대에서만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60대는 전체의 25%, 70대 이상은 17%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은 △18~29세(30%) △30대(37%) △40대(45%) △50대(45%) 등 비교적 젊은 나이대의 시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같은 나이대 국민의힘 지지율은 △18~29세(19%) △30대(22%) △40대(25%) △50대(28%)로 야당의 절반 정도 수치를 보였다.

젊은 층으로 갈수록 무당층의 비율이 높아지는 점도 눈에 띄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20대는 전체의 38%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두 거대양당 지지율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인천 중부권(중구, 동구, 미추홀구)과 서부도서권(서구, 강화군, 옹진군)에서 국민의힘이 각각 41%, 34% 지지를 받아 민주당을 앞섰다. 해당 지역에서 민주당은 각각 32%, 33%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인천 남부권(연수구, 남동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35%로 국민의힘(33%)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이 있는 동부권(부평구, 계양구)는 민주당 지지율이 37%, 국민의힘 지지율이 36%로 오차 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성별에 따른 지지 정당도 갈렸다. 민주당의 경우 전체 지지자의 31%가 남성, 38%가 여성이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체 지지자 중 36%가 남성, 35%가 여성이라고 응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응답자의 66%가 국민의힘, 진보 응답자의 6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 응답자의 32%는 더불어민주당, 22%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에게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p다.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