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문병호·안영근, 인천 부평갑·남동갑 출마 선언
문병호 "국힘, 용산 출장소로 전락…민주는 당대표 방탄용 사조직"
안영근 "이준석 중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것"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문병호·안영근 전 의원은 오는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각각 인천 부평갑,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다고 7일 밝혔다.
문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 문병호를 만들고 키워주신 정치적 고향인 부평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하고 부평의 지역경제를 되살릴 새롭고 담대한 여정을 부평구민과 함께 시작하고자 한다"며 인천 부평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저는 거대 양당이 제공하는 따뜻하고 편안한 품을 두 번이나 제 스스로 박차고 나왔다"며 "등 따시고 배부른 비만고양이 정치인으로 살아가지 않겠다. 거대 기득권 양당이 철저하게 파괴한 정상적인 대의민주주의 정치를 확실히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의원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의 출장소로 전락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의 방탄용 사조직으로 변질됐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능멸하는 거대 양당에 대한 민심의 인내심은 이미 오래전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곳 부평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부평은 한때 번성하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사이에 바닥을 모르는 침체의 늪으로 계속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의원은 "부평 미군 부대 이전이 완료되었음에도 이후를 대비할 뚜렷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이 여전히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부평에서 앞으로 계속 나고 자랄 미래세대를 위한 100년 가는 설계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안 전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쩌다 대통령을 뽑으면 그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이미 보았고 또 지켜보고 있다. 이제는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잘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며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이 제1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의원은 제17대 총선에서 민주당계 정당인 열린우리당에서 인천 부평갑에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에서 재선했고,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합류했다. 국민의힘 탈당 전까지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안 전 의원은 제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인천 남을에 당선됐고, 2003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 17대 총선에서 재선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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