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서병수·김태호 험지출마 긍정 바람직…TK도 고려 필요"

"대통령 주변 사람 솔선수범해야…이원모 서울 강북·경기도 도전해야"
"尹 신년대담, 김건희 명품가방 의혹 해명 해야…필요하면 사과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 중진 서병수·김태호 의원이 당의 험지출마 요청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과 관련해 "바람직하다. 후배들한테 분발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서 의원은 흔쾌히 당의 부름대로 나가겠다는 반응을 보이셨고, 김 의원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험지의) 현역들에 대항하려면 신인으로 역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의 승리를 위해 지명도, 기반이 있는 분이 나가서 경쟁하는 것이 승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략적 고려 아래 그런 권고를 한 것 같다"며 "대구·경북의 경우는 그런 전략적 고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 참모들이 '양지'로 향하는 데 대해서는 "윤석열정권에서 여러 가지 공직 혜택을 받은 분들"이라며 "대통령 주변에서부터 텃밭에 신청하고 그곳에서 공천을 받게되면 대통령에게 마이너스다.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서울 강남을 공천을 두고는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핵심 중의 핵심인 분이다.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서울의 강북, 경기도 이런 쪽에서 도전하고 당선돼 오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총선 이후 윤석열정부 국정운영에 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밤 방송 예정인 윤 대통령의 신년대담에 대해서는 "국민과 소통을 자주 진솔하게 해야 한다"며 "녹화방송인 만큼 성에 차지 않더라도 대통령의 진솔한 입장이 밝혀지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몰카나 함정에 빠뜨린 야비한 수단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을 함부로 만난 점, 액수가 소액이라고 할지라도 주고받고 한 점은 국민 시각에서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진솔한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면 사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