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차 경선 빅매치…'원외 친명' 정진욱·송기호·제윤경 '도전'

수도권 현역 vs 정치 신인 구도로
3선 중진 남인순·이학영·윤후덕도 경선 거쳐야 후보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4·10 총선 1차 경선 지역구로 지정한 23곳에서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 간 치열한 대전이 펼쳐진다. 원내 진입을 벼르고 있는 친명계도 경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 1차 심사 대상지로 36개 선거구를 선정했다. 그중 경선 지역구는 23곳이며 단수 지역구는 13곳이다.

일단 수도권에선 지역 내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을 거느린 현역 의원과 지역 현안에 강점이 있는 정치 신인이 맞붙을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을에선 현역 재선인 김영호 의원과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이 경합을 벌인다.

인천 연수구 을의 경우 현역 초선인 정일영 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인천 남동구 갑은 현역 재선 맹성규 의원과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의 접전이 예상된다.

경기 광명시 갑엔 초선의 임오경 의원이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4선에 도전하는 3선 중진의 '프리미엄'도 없었다.

서울 송파 병에선 현역 3선 남인순 의원이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경기 군포시는 현역 3선 이학영 의원이 김정우 전 의원과, 파주시 갑은 현역 3선 윤후덕 의원과 조일출 전 당대표 전략특보가 붙는다.

원외 친명계가 현역과 경쟁하는 지역구도 있다.

광주 동구·남구 갑에선 초선 현역 윤영덕 의원이 친명계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와 경쟁한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는 경선이 곧 공천으로 통하는 만큼 강한 힘겨루기가 예측된다.

친명계로 꼽히는 송기호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당대표 법률특보)은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홍성룡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와 경선한다.

친명계 제윤경 전 의원은 경남 사천시 남해군·하동군에서 고재성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겨룬다.

공관위가 후보자를 확정하면 당 최고위원회 의결,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준비, 선거인 명부 확정 등을 거쳐 경선이 막을 올린다.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공관위는 구정 이후 2차 경선 지역구를 발표할 계획이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