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텃밭' 광주서 '통합형비례정당' 띄우고…민생 현장 복귀
"정부·여당 잘못된 국정기조, 선거란 죽비로 때려야"
피습 이후 한 달여 만에 지방 현장…민생콘서트서 "총선 승리" 다짐
- 정재민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광주=뉴스1) 정재민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텃밭' 광주에서 과제였던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통합형 비례정당'을 처음으로 밝혔다. 아울러 지방 민생 현장에 복귀,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참배 후 "준연동제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 대표 공약인 위성정당 금지를 뒤집고 현행 준연동형 유지에 나아가 '통합형 비례정당'을 내세운 것이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선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 보장을 위해 현재 준연동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론과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부딪혀왔다.
이 대표의 지역 방문은 지난달 2일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벌어진 흉기 습격 사건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대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선 정부·여당을 향해 광주-대구를 연결하는 달빛철도의 조기 착수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현장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꿀 것 같지 않다. 결국 죽비를 때려야 한다. 그 죽비가 바로 선거"라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어 양동시장을 돌며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구호로 외쳤다. 이 대표는 시장을 돌던 중 떡볶이와 도넛을 먹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사람과 미래' 콘서트에 참여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전국 투어 중 이 대표가 참석하는 것은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현 정권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격하한 것 같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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