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의원 세비 '중위소득' 에 맞춰 조정하자" 제안
"당 의견 수렴한 건 아냐…진영 넘어 진지하게 논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정부 지원금 2000원으로 증액
- 이비슬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의원의 급여인 세비를 '기준 중위소득'에 맞춰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직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여야 진영을 넘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문제는 지금까지 저희가 냈던 정치개혁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제 개인의 생각"이라며 "당에서 의견을 수렴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회의원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민에게 헌신하고 봉사하기 위해서 나선 것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국민을 대표하시는 자리기 때문에 그 정도 액수에 상징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위원장은 이날 대학생에게 지원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금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1000원의 아침밥은 김기현 대표 당시 선보인 청년 공약으로 대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 위원장은 "정부는 지금 지원하는 1000원의 아침밥 (지원금) 단가를 2배 인상하기로 했다"며 "1000원에 지원되던 것을 2000원으로 바로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5000~6000원을 다 지원하고 싶지만 예산상의 상황과 세금의 우선순위를 감안할 때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겠다"며 "신청하는 모든 대학에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과 경기도 생활권 개편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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