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실형에 "윤 대통령, 사죄해야"

"윤, 지금도 고발 사주 공작·선동인지 밝혀야"
박주민 "손, 윤 대통령 가족 비호 위해 검찰 권한 남용"

'고발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1심 선고 공판 출석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손 검사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공동취재) 2024.1.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손준성 검사장(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금도 고발 사주가 공작과 선동이고 법원 판결을 인정할 수 없는지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 카르텔이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를 얼마나 무너뜨렸는지 보여주는 것이 고발 사주 사건"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대검 범정 소속의 검찰 중요 인사가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검찰권을 이용한 사실이 이제야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온갖 궤변과 핑계로 사실무근이라 했던 국민의힘과 검찰 관계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불똥이 튀는 것이 두려워 갖은 방법을 동원했으나, 갖은 무리수의 결과는 법원의 유죄판결"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의 당무개입·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검찰 정권이 기를 쓰고 국민의 눈을 가리고 관심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안들도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손 검사장은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그리고 동시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을 비호하기 위해 검찰의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했다"며 "심각한 국기문란으로 고발 사주를 지시한 몸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