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7분 면접…"걱정했는데 곤란한 질문 없었다"

'사법 리스크 질문 있었냐'고 묻자 즉답 회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인천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경쟁자와 함께 4·10 총선 공천 면접을 치렀다. 이 대표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잘 답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들의) 질문이 상당히 많이 다양했던 것 같다. 저출생의 원인 문제를 물어 보신 것도 있다"며 "소수자 보호 정책에 관한 말씀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한 질문은 없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없었다"고 답했다. '곤란한 질문은 없었냐'고 묻자 "걱정했는데 다행히 없었다"며 웃었다.

약 7분가량 진행된 면접 시간에 대해선 "좀 짧긴 한데, 현실적으로 면접 대상자가 워낙 많으니까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당 대표의 경우 전략공천을 받는 게 관례였는데, 경선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해야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이 나름의 시스템과 당헌·당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정말 차별없이 공평하게 해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에 관련한 질문이 있었냐'는 물음엔 "고맙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부터 내달 5일까지 6일간 공천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다.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을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관위는 면접과 서류·여론조사를 종합 심사해 조만간 전체적인 대진표를 확정할 방침이다. 설 전에 일부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