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정순택 대주교 예방…다섯 번째 종교계 방문

당정 갈등 수습하고 종교계 상대 외연확장 행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고 정의채 몬시뇰 신부의 빈소를 조문 한 후 나서고 있다. 2023.12.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다. 당정 갈등이 수습되는 상황에서 종교계 상대로 외연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방문해 정 대주교를 예방한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정 대주교를 만난 바 있다.

한 위원장이 종교계를 찾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취임 이후 천주교, 불교, 개신교를 연이어 예방했다.

지난해 12월21일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한 위원장은 같은 달 29일 명동성당을 찾아 한국 천주교 지성으로 평가받는 천주교 원로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당시 한 위원장이 첫 외부일정으로 천주교 행사를 선택한 만큼 종교계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지난 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려울 때 찾아 힘을 받은 곳으로 알려진 충북 구인사를 찾아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법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법회 참석에 앞서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예방했다.

지난 12일에는 신년하례법회가 열리는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대종사를 예방했고, 지난 19일에는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 등 개신교계 지도자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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