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희근 청장과 정치 테러 대책 논의…배현진은 당분간 휴식기

경찰 경호 강화 대책 논의할 듯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과 정치 테러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 김용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윤 청장으로부터 유력 인사 경호 현황을 보고받고 테러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태로 연이어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력 행위가 반복되며 모방범죄 우려가 커지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집됐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경찰의 경호나 경비 대책이 선거운동 기간 중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 기간을 앞당기고 경찰이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태 이후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총선을 앞두고 배 의원 피습 사태까지 겪으며 정치인 대상 경호 필요성이 높아지자, 민주당은 여당에 정치테러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별기구를 만들지는 조금 더 판단해 보겠다"며 "입법적 보완이 필요한 사안인지 국회 차원에서 다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지 보고를 받아본 뒤 판단하겠다"고 했다.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해 입원 치료 후 퇴원한 배 의원은 당분간 휴식기를 갖는다.

배 의원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배 의원이)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절대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15)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두피 상처를 봉합하는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