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오늘 국힘 탈당·의원직 상실…이준석 개혁신당 합류할까
이준석 "권 의원도 문제의식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권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탈당계가 처리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권 의원은 경찰 출신으로, 2014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서 재선을 했고, 21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3선이 됐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20대 대선 때 합당하면서 권 의원은 자동으로 국민의힘으로 당 소속이 바뀌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합류 이후에도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에 여당과 다른 의견을 드러내왔다.
권 의원은 이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을 비롯한 제3지대 정당들과 최근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27일) 서울 마포구에서 정책 홍보 활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도 국민의힘 상황에 문제 의식을 이야기해 오셨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법까지 공유하는지는 확인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합당을 통해 입당하는 과정에서 권 의원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여기까진 함께 했다"며 "다음 행보에서 권 의원이 정치적 지향성을 가져가느냐에 대해선 고민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며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거부했다. 그는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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