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24일째'…민주, 오늘 테러대책위 열고 공세 지속

정무위 이어 행안위도 단독 소집…26일 7차회의 예정
국힘 "다 밝혀진 사건" 권익위 '헬기 특혜' 조사에 맞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전현희 위원장과 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24일째인 26일 테러대책위 7차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7차 회의를 연다.

그간 대책위는 지난 8일 출범 이후 사건의 축소·은폐·왜곡 의혹을 제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테러 당일(2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대테러종합상황실' 발신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발언지를 총리실로 규정,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찾아 진상 규명을 위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국무총리실을 고발했다.

아울러 경찰이 피의자의 신상 공개를 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하며 신상공개위원회 재심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국무총리실이 '관여한 바 없다'고 유감을 표하자 민주당은 1차 책임은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에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조롱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도 맹공을 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이어 전날(25일) 행정안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대테러종합상황실의 문자 메시지, 피의자의 신변 공개 등을 고리로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을 증인으로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거짓과 협박으로 점철된 선동 정치를 중단하라",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공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책위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비공개한 것은 이 대표 테러범뿐"이라며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가 중대한 범죄가 아니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