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하남·용인을·광주을 전략공천 지정…여성·청년 우선 공천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돈봉투 의원 지역구는 아직 고려 안해"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대표.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 선거구로 현역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하남시·용인시을·광주시을 등 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전략공관위는 전략 선거구에 청년·여성을 우선에 놓고 적극적으로 공천키로 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경기 하남시는 초선 최종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다. 경기 용인시을과 경기 광주시을도 각각 3선 김민기 의원, 재선 임종성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무주공산이 됐다.

3개 지역구 외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의 지역구가 전략공천 선거구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전략공관위에서 논의 된 바 없고 아직은 거기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략 선거구엔 영입인재를 중심으로 공천하되, 기존 후보자들을 포함해 고려할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영입인재가 지역이 약하니까 우선적으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략지역에 이미 열심히 뛰고 후보들이 있지 않나. 거기까지 다 포함해서 하는 것이지, 이를 배제하고 영입인재를 전략적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략공관위는 전략 선거구에 여성·청년을 우선적으로 지정하는 총선기획단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4년 전 (총선에서) 한 군데는 (여성·청년의 전략 선거구 우선 공천을) 했었는데 확대해달라고 (총기단에서) 요청해서 저희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입인재 뿐만 아니라) 당내 (여성·청년) 인재가 상당히 많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전략 선거구 공천 일정에 대해 "전략공관위에서 마음대로 전략선거구 공천을 할 수 없다"며 "인재영입위와 공관위, 검증위가 결합해서 전략공관위로 넘어오면 그때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은 다른 당처럼 공천과 관련해서 한 기구, 한 기관에서 결정하는 게 아니고 서로 간의 기관과 역할의 분담과 롤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절차와 순서, 방법에 의거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