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강성희, 尹 대통령에 의도된 행패…비상식적 행동 사과하라"
"대통령 손 놔주지 않은 채 소리 질러…경호원 제지, 불가피한 조치"
"축하 행사 방해하며 정치 선전선동의 장으로 이용…비상식적 행동"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끌려 나간 일과 관련 "대통령에 대한 의도된 행패"라며 "비상식적인 행동에 사과부터 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을 향해 행한 대단히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대통령이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자기 순번이 되자 대통령 손을 꽉 잡고 놔주지 않은 채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등 연이어 소리를 질러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치인은 할 말이 있으면 국회에서 또는 언론을 통해 얼마든지 말할 기회가 있다"며 "강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경사스러운 날, 잼버리 이후 침체된 전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석한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이 전북인 전체의 축하 행사 분위기를 깨뜨리고, 행사를 방해하며 정치 선전선동의 장으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호원들이 강 의원을 제지하고 끌어낸 것은 강 의원이 계속 소리를 지르며 행사를 방해해서 행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강 의원은 자신이 제지당한 것을 악용하려 하지 말고 본인이 대통령에게 행한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한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이날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외쳤고 경호원들이 강 의원을 제지하면서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는 소동이 발생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할 때 '줄일 건 예산이 아니라 윤의 임기'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시위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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