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새로운미래 발기인 호남이 절반, 현역 10여명 관심"
"2월 정식 창당하면 2월 중순 태풍이 불 것"
"낙준연대, DJP연합 당시 김종필-김대중 차이보다 적어"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7일 "발기인 3만여명 중 호남이 절반 이상"이라며 "신당에 관심을 갖는 의원도 10여명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2월 정식 창당을 하고 나면 바람이 일어날 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새로운미래는 전날(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 창당의 길에 드러섰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3만38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정식 당명은 국민 공모를 거쳐 새로운미래로 확정했다.
이 위원장은 창당 발기인에 대해선 "호남이 가장 많다. 호남 지역 참여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확한 분석은 못했지만 대체로 젊은 층이 더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에 관해 "어머니 마음이라고 본다"며 "지금은 걱정해 주지만 막상 아들이 집을 나서면 음식 보따리를 챙겨주고 잘 크라고 축복해 준다. 당의 실체가 드러나면 호남분들이 엄청나게 우리에게 큰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현역 의원들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의원들이 움직일 시기가 아니다"며 "2월 정식으로 창당하고 나면 바람이 일어날 수 있고, 그런 분위기에서 현역 의원이 많이 움직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해선 관심 있는 몇 분과 대화도 하지만 그렇게 큰 공을 들이지 않는다"며 "현역 의원 영입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는 이유는 때가 되면 저절로 당연히 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유일한 연립 정부인 김대중 전 대통령·김종필 전 총리(DJP) 연합과 낙준(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연대를 비교하며 "그때 두 분의 차이가 한강 폭처럼 넓었다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폭은 실개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보다 훨씬 오픈 마인드"라며 "민주의 정신, 촛불 정신, 남북 평화 등 공감대가 높다. 서로 상호 보완 관계가 돼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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