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4선 이상 중진들과 오찬 간담회…'용퇴' 유도할까

김기현 전 대표도 참석 예정
오전엔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참석해 '민심 잡기' 총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여의도에서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현역 중진 의원들과의 만남은 지난 15일 3선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 이후 2번째다.

'이기는 공천'을 강조하며 국회의원 250명 감축안을 내놓은 한 위원장의 이날 회동이 현역 의원들의 '용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이날 현장엔 4선 의원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4선 의원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김학용·박진·윤상현·이명수·홍문표 의원이다. 5선 의원으로는 김영선·서병수·정우택·정진석·조경태·주호영 의원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만남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한 위원장이 중진 의원들의 지혜를 얻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공천 배제'를 요구한 인요한 혁신위 안을 종합 검토할 것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적 쇄신'의 주 대상인 중진 의원들의 '용퇴'를 요구하는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외에도 당무감사위원회는 당협위원장 204명 중 46명(22.5%) 컷오프를 권고했고, 총선 기획단은 현역 의원 20% 이상 컷오프 적용을 밝힌 바 있다 .

한편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과 만남을 가졌던 한 위원장의 국민의힘 시·도당 신년 인사회 방문은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로 마침표를 찍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진 위원들과의 만남에 앞서 오전 10시 서울 마포의 한 예식장에서 개최되는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4역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