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기획단 종료 "후보자 검증기준 강화, 공관위에 이첩"
조정식 "PI선포식 준비중…국가비전·민생체감 공약 순차 발표"
"한동훈 비대위 출범한 만큼 국힘, 선거제 협상 적극 나서라"
-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2개월가량의 총선기획단의 활동을 종료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 갖가지 안을 이첩, 적용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9차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총 9차례의 회의를 거쳐 총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며 "공천 관련 기구에 전달할 것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후보자 검증 심사시 가상자산 이해충돌 여부,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의 검증 강화 요청, 서약서 반영 등 후보자 검증기준 강화 △감산 대상 하위 10% 감산 비율을 30%로 상향하는 선출직공직자 페널티 강화 △전략선거구에 여성·청년 공천 우선 제안 등 여성·청년 정치참여 확대 방안 등을 제시했다.
조 사무총장은 "12일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사안은 해당 공천 관리 기구에 이첩돼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10일) 이재명 대표가 퇴원했고 민주당은 지도부 중심으로 단합해 차질없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간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한 총선 홍보 캠페인과 공약 발표가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 미래, 희망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당 상징(PI) 선포식을 준비 중"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국민 고통 2년을 소상히 알리고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할 총선 홍보 캠페인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는 국가비전과 당론을 담은 공약, 민생체감 공약을 순차적으로 국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제 개편에 대해서 "총선을 위한 룰이 아직 답보 상태로 민주당 내 다양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국민의힘도 열린 자세로 선거제 협상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