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총선 승리 관권은 참신성…한동훈, 신선한 바람 일으켜"

"구태의연한 자세, 국민에게 호소력 없을 것"
"제3지대, 메인플레이 이준석 잘하면 세력화 가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정치 교양강좌 1강에서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결국 정치가 문제다'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1일 다가오는 총선 승리를 위한 조건으로 "20, 30, 40대 유권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참신성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한국 정치권에 굉장히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총선 승리를 위한 조건에 대한 물음에 "한 위원장 같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구태의연하다고 표현하는 자세는 국민에게 호소력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장관은 한 장관에 대해 "기성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말과 행동이 기성 정치인들과 많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를 계속하지 않을 것 같다. 선거가 끝나면 당에 남지 않을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선거가 끝나면 행정부 쪽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여야의 공천 개혁 가능성에 대해서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민은 언제나 개혁을 좋아해 유효성에 확신은 있지만, 파동이 생기면 책임져야 한다. 자기 희생을 무릅쓰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고 부연했다.

윤 전 장관은 제3지대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번엔 다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20, 30, 40대가 전체 유권자의 50%를 넘는다는 것 아니냐"며 "유권자 성향도 바뀌고 이준석 전 대표가 메인 플레이어처럼 돼 있는데 잘만 하면 세력화를 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