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의원들, 이재명 서울 이송에 "부산홀대, 사과해야"

"지방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서 비롯한 수도권 우월주의"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괴한에게 공격을 당해 수술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 국회의원들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습격당한 뒤 서울에서 치료받은 결정에 대해 "지방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한 수도권 우월주의"라고 비판했다.

서병수·조경태·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백종헌·안병길·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전봉민 의원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 종합병원인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한다는 것은 응급의료 체계"라며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룰대로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의 부산 홀대와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며 의료기관을 서열화하고 수도권 중심주의를 여실히 확인시켜 주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의 부산 홀대를 다시 한번 목도한 부산시민들의 분노는 끓어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겉으로 지방 균형 발전을 말하면서 속으로는 공고한 수도권 중심주의를 고수하고 있을 뿐"이라며 "더 이상 변명의 의지가 없는 만큼, 민주당은 즉각 사과하고 반성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