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새해 '대전·대구·광주' 광역행보…총선 민심 청취(종합2보)
1월1일 국립현충원 참배…각 도당 신년 인사회 참석
- 이비슬 기자, 최일 기자, 남승렬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최일 남승렬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전국 광역 행보를 시작한다. 한 위원장은 대전·대구·충북·경기도를 직접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설 예정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1월1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1월2일 대전과 대구를 차례로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이어 4일 광주와 청주, 5일 경기도를 찾아 각 지역 신년하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1월2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대전시당 인사들과 대전 유성구 소재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다. 이후 오전 11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대전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은권 대전시당 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한 위원장은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서관에서 열리는 '2024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 등 TK(대구·경북)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광역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월4일 한 위원장은 광주 방문 및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하례회 참석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대위원장이 충청권과 TK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중도층 민심을 끌어들이면서도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선거 때마다 스윙보터 역할을 하는 충청권 민심에 호소하되, 보수의 텃밭인 TK에서 '집토끼'도 놓치지 않겠단 구상이다.
최근까지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49석 가운데 우세 지역은 6곳 정도란 내용의 내부 총선 판세 분석 보고서가 보도되는 등 당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지지율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지명직 8명 중 김예지 의원을 제외한 7명을 비정치인으로 인선하고, 6명은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구성하는 등 세대교체 및 쇄신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층 결집뿐만 아니라 중도·청년 층에 소구력이 있어야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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