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무총장 초선 장동혁…여연원장 홍영림 여론조사 전문기자(종합)
한동훈,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당직 인선 발표
장동혁, 행정고시 후 사법고시 패스…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
- 김정률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내년 총선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에 초선의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임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장 의원을 새 사무총장, 홍영림 전 기자를 여의도연구원장에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장 의원은 행정과 입법, 사법을 모두 경험 했고, 특히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 공무원도 지낸 바 있다"며 "오랜 시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온 분이다. 우리 당의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승리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실 분이라고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초선 의원을 임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 당시 황교안 대표는 초선의 박완수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1969년 생으로 1991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해 교육행정 사무관을 역임했다. 이후 2001년 사법고시(43회)에 합격하고 대전지방법원 판사, 서울 중앙지방법원 판사, 광주지방법원 부장 판사를 맡았다.
그는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집단이 되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이 전문조직으로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여의도연구원을 국회의원이 해온 관행을 벗어나 여론조사 분석 전문가인 홍영림 전 조일보 기자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홍 전 기자는 1994년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1997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30년간 여론조사와 통계 분석을 담당해 온 사실상 국내에서 유일한 여론조사 전문기자"라며 "과거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반대자들조차 여의도연구원의 분석과 조사에 대해서는 수긍했다. 저희는 그것 이상의 객관성과 정확도, 분석의 퀄리티 같은 여의도연구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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