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오늘 첫 상견례…날 선 신경전 오갈까

오전 김진표 예방 후 오후에 이재명 만나
비대위 공식 출범…오후 2시 첫 전체회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DB)2023.12.28/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만난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오전 9시30분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오후 4시 이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다만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날을 세워왔던 만큼 이들이 만나더라도 여야 대치 국면을 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지난 26일 취임 일성부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나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상대가 당 대표가 일주일 3~4번씩 중대범죄로 형사 재판을 받는 초현실적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냉정하게 반성하자"며 이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특별법에 대해서도 '총선용 악법'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은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며 "정권을 견제·감시하는 것은 야당 몫이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한다. 오후 2시에는 비대위원 임명장 수여식과 전체회의가 예정돼있다. 한 위원장이 직접 비대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비대위원 10명 인선을 발표했다. 지명직 비대위원으로는 △김예지 의원 △민경우 민경우수학교육연구소 소장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구자룡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장서정 돌봄서비스통합플랫폼 '자란다'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SOL 대표가 합류한다. 당연직으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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