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 출신도 총선 출마 채비…이광재·조경호·박경미·김재준 출사표

조경호 군포·김재준 고양병…이광재 종로 예상, 박경미는 미정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조경호 국회의장 비서실장, 박경미 전 비서실장, 김재준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진표 국회의장의 참모들이 속속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선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28일 국회에서 퇴임식을 하고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선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사무총장은 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권에 도전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당의 권유로 의원직을 내려놓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사무총장은 서울 종로구에 수년째 거주 중이며, 이 지역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조경호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총선에 출마할 전망이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조 실장은 김 의장의 의원실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15년간 호흡을 맞춰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 등 굵직한 자리를 거쳤다. 김 의장 취임 후에는 의장 정무수석비서관과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 실장은 3선의 이학영 의원 지역구인 경기 군포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박경미 전 의장 비서실장도 총선 출마에 나선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박 전 실장은 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교육비서관과 마지막 대변인을 지냈다.

박 전 실장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으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게 패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박 전 실장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재준 전 의장실 공보수석비서관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전 수석은 김진표 의장의 의원실 보좌관 출신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역 의원이었던 지난 19대 국회에서 4년 동안 문재인 의원실 보좌관을 지냈다.

2017년 문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수행팀장을 맡았으며, 이후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춘추관장 등을 지냈다. 김 전 수석은 홍정민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병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진웅 전 의장실 정책기획비서관도 총선 출마에 나선다. 서 전 비서관은 재선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지난 2020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서 전 비서관은 5선 설훈 민주당 의원 지역인 경기 부천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