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여가위·엑스포특위 열어야…외교참사에도 아무 조치 없어"

"김홍일, 방통위 2인 운영이 이동관 탄핵사유임을 기억해야"
"쌍특검, 압도적 국민지지…여당, 통과에 함께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한병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의 전체회의 개최 협조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제 있는 상임위가 2개 있다"며 여가위, 부산엑스포특위를 거론했다.

그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규명하기 위한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아직 남아있다"며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장관을 그 자리에 두는 이유가 무엇인가. 경질, 파면해야 할 장관은 놔두고, 일을 해야 하는 장관은 선거 때문에 다 빼내니 정부 일이 될 리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엑스포특위도 119대 29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남긴 외교참사 앞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외교적 참사가 일어나고, 책임 있는 책임자가 있는데 회의를 여는 것조차 반대하고 협조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부산엑스포 특위에서 해외 출장을 다닌 의원들은 도대체 뭔가. 출장 갈 때는 여야 없이 가고, 책임을 묻고 사실 규명을 하자고 하니 여당 의원들은 다 줄행랑을 치고 상임위에 오지 않는 행태는 처음 봤다"고 했다.

전날 인사청문을 진행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는 방통위 설립 취지를 무시한 채 2인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대놓고 법을 어기겠다는 것"이라며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탄핵의 주된 사유가 이것이었다는 것을 유념했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2인 체제로 방송사 매각, 사유화 등을 결정하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 전에 윤 대통령이 이렇게 무능하고 전문성 없는 사람을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인 일명 쌍특검(김건희·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의 압도적 지지가 있기 때문에 여당도 이 법이 통과되는데 함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