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예비후보자 심사서 현역 대거 통과…혁신계 4인 포함
민주 검증위, 7차 검증 결과 공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자 심사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통과됐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7차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원내·외 119명이 검증위에게 적합 판단을 받았다. 이 중엔 계파 불문 현역 의원 다수가 포함됐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우원식(서울 노원구 을)·정청래(서울 마포구 을)·강선우(서울 강서구 갑)·민형배(광주 광산구 을)·한준호(경기 고양시 을)·김두관(경남 양산시 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영배(서울 성북구 갑)·강병원(서울 은평구 을)·홍영표(서울 부평구 을)·전해철(경기 안산시 상록구 갑)·설훈(경기 부천시 을) 의원도 검증위 문턱을 넘었다.
혁신계를 자처하며 정치 결사체 '원칙과상식'을 만든 윤영찬(경기 성남시 중원구)·조응천(경기 남양주시 갑)·이원욱(경기 화성시 을)·김종민(충남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의원 모두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에선 벌써부터 공천을 두고 잡음으로 계파 갈등이 커지고 있다. 친명계 의원 지역구에서 도전장을 낸 비명계 인사들이 민주당 예비후보자 심사에서 줄줄이 탈락되면서다.
검증위는 비명계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최 전 시장은 각각 친명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사무총장(경기 시흥시 을)과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시 을) 지역구에 예비후보자로 지원했다. 두 전직 시장은 정적 제거라며 이의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반대로 친명계 정의찬 당대표 특별보좌역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가 뒤늦게 '이종권 고문 치사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실형 받은 전력이 논란이 되자 부적격 판정으로 번복됐다. 정 특보가 준비 중이던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은 비명계 윤재갑 의원의 지역구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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