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이승만 독립운동가 선정, 역사 정상화 의미있는 진전"

"늦었지만 뜻깊은 결정…이승만 공적 외면말아야"

국가보훈부는 25일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세계에 호소하며 헌신한 독립운동가 38명을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 사진은 1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승만(1949년 대한민국장),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고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했다. (국가보훈부 제공) 2023.12.25/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기자 =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6일 국가보훈부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발표와 관련해 "매우 늦었지만 뜻깊은 결정이고 역사 정상화의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이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으니 무려 33년 만의 선정이다. 참으로 많이 늦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단 한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건 우리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발전적으로 계승시키는 데 매우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다른 식견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독립 문제를 국제적 사안으로 끌어올렸다"며 "독립운동가로서의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을 외면하진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윤석열 정부 들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하는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 잠재된 이승만 바로세우기 염원이 그만큼 컸던 것"이라며 "편향된 시선, 비뚤어진 역사관을 걷어내고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발전적 계승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국가보훈부가 발표한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33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보훈부 발표 철회를 요구하며 "(이 전 대통령은) 4·19혁명으로 국민의 손에 끌어내려진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