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인도 대기업과 MOU…6개월치 요소수 확보

요소수 주간 2500톤, 매월 약 1만톤…6.6개월분

국회 환노위는 아파르 인더스트리즈(Apar Industries Limited, AIL)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사진 환노위 제공)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차량용 요소수의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인도 대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환노위는 12일 인도에서 '아파르 인더스트리즈'(Apar Industries Limited·AIL)와 이같은 내용의 MOU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나라는 주간 2500톤, 매월 약 1만톤 규모의 차량용 요소수를 꾸준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가 한 달에 필요한 차량용 요소수는 대략 1만8000톤이며, 이번에 확보한 물량은 국내 수요량의 55.5%에 달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확보된 물량이 6.8개월 치다. 이번 환노위가 MOU를 체결한 물량은 연간 약 6.6개월 치에 달한다.

박정 환노위원장은 이날 "환노위가 의원 외교를 통해 이룩한 쾌거는 요소수 수입 다변화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안정적 차량용 요소수 확보를 통해 제2, 제3의 요소수 대란을 막을 방안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파르 인더스트리즈는 1958년 설립된 11억 달러 규모의 인도에 소재한 대기업으로 특수 석유 제품을 포함해 폴리머, 산업용 윤활유, 변압기 오일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아파르 인더스트리즈 차량용 요소수는 독일 수출을 위해 독일 자동차협회에서 정한 요소수 품질기준인 애드블루(adblue) 상표권을 확보한 고품질 요소수로 품질면에서 중국산 요소수에 비해 뛰어나고, 가격도 중국산과 거의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