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동훈, 정치 안해봐…비대위원장 와서 뭘 할 수 있겠냐"

"여당 비대위원장 역할 별로 할 게 없어…박근혜 비대위 들여다봐야"
"이낙연, 왜 갑자기 당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돼"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뒷줄 오른쪽 류호정 정의당 의원. 2023.12.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에 대해 "그 사람이 정치를 한 번도 안해봤던 사람인데 갑자기 비대위원장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창당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앞두고 어떻게 하면 총선을 이길수 있느냐 관점에서 비대위원장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여당에서 비대위원장 역할이라는 것을 별로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대책을 강구할 수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된다"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끝내고 박근혜 비대위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들여다보면 이번 비대위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데 비대위를 만들어서 무엇을 할 것이냐"며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들어서 아무런 개혁도 못하고 끝난거나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창당 및 제3지대와 관련해 "그 사람은 왜 갑자기 당을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