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호 인재' 이재성 "'일자리'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의원 되고싶다"
[여야 인재영입 분석⑥] 'R&D·벤처' '사회 격차 해소'"
서부산 출마 희망…"미래 산업화 모델 타 지역 확산"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 2호 인재 영입 인사인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은 "'일자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국회의원이 되는 게 저의 1차 목표"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고문은 전날(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 참석한 뒤 가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자리를 제일 잘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고문은 스스로를 '안정된 대기업을 버리고 주도적 환경에 도전한 벤처 체질'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첫 직장인 한솔PCS가 KT에 합병됐을 때 넷마블로 이직했고, 넷마블이 CJ에 인수됐을 때 다시 엔씨소프트로 자리를 옮겼다. 창의성과 자율성을 펼칠 환경을 찾아 떠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고문은 넷마블과 CJ인터넷에선 이사에, 엔씨소프트에선 전무에 올랐음에도 새 기업에서의 도전을 이어갔다. 현재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대표를 거쳐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 고문은 대학도 두 번 옮겼는데 포항공대 물리학과와 고신대 의대를 중퇴한 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포항공대는 '학생의 사회활동 참여 금지 서약서'를 요구하는 대학에 반대하다가 못 다니게 됐고, 의대는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서울대에 재입학했다고 한다. 그의 '벤처 체질'은 이미 대학 생활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정치권에 뛰어들며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 고문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R&D(연구개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국회의원으로서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이후 활동 방향에 대해선 '중소기업·벤처, 과학기술, 고용'을 꼽았다. 다만 그는 "요새는 다 융합이라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이 용이하게 하는 상임위라면 어디든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뛰어들게 된 계기로도 "올해 들어 대학생과 교수들과 일을 많이 했는데 취업과 창업에 대해 얘기할 때는 저도 힘이 많이 빠질 정도였다"며 "민주당에서 제안받았을 때 정치권에 들어가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엔씨소프트 시절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소프트웨어를 기획하고 부산 지역 아동양육시설 소년의집에서 시설운영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일자리 창출 등이 1순위 목표라면 사회적 균형발전과 격차 해소와 관련한 부분은 두 번째 목표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고문은 서부산 지역의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 시절 지스타 부산 개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고문은 "서부산 지역이 오래된 공단 지대가 많은데 주민이나 사업주들은 공단 지대가 고부가가치 (산업 지대)로 바뀌기를 원한다"며 "오래된 공단 지대를 미래 산업화하는 일들이 굉장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성공 사례를 지역에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부산에서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서부산의 성공 사례는 타 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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