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이상민·안철수 내일 회동…국힘 합류 여부 논의

안철수 먼저 제안…오후 의원회관서 만나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소송 주도한 권리당원 제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만나 국민의힘 합류 등을 논의한다.

14일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과 안 의원은 15일 오후 2시50분 의원회관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안 의원이 일주일 가량 전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유성을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안 의원과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한 국민의힘에서 안 의원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3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며 탈당한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초청으로 강연을 한 뒤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저 같은 사람을 불러서 제가 가진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하는 점에 저는 희망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이 의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님이 오신다고 하면 저부터 버선발로 나가서 맞아드릴 것"이라며 "이 의원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국민의힘이 가장 역대급 비용을, 몸값을 제공하고 모셔 올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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