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이상민·안철수 내일 회동…국힘 합류 여부 논의
안철수 먼저 제안…오후 의원회관서 만나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만나 국민의힘 합류 등을 논의한다.
14일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과 안 의원은 15일 오후 2시50분 의원회관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안 의원이 일주일 가량 전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유성을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안 의원과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한 국민의힘에서 안 의원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3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며 탈당한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초청으로 강연을 한 뒤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저 같은 사람을 불러서 제가 가진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하는 점에 저는 희망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이 의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님이 오신다고 하면 저부터 버선발로 나가서 맞아드릴 것"이라며 "이 의원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국민의힘이 가장 역대급 비용을, 몸값을 제공하고 모셔 올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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