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비대위 체제 전환 검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과 논의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당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2023.1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오전 8시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김 대표 사퇴 결정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여러가지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내일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는 당 대표 대행을 맡은 윤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앞서 김 대표의 사퇴 결정 후 '김기현 2기 지도부' 체제에서 임명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당직을 이어가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들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원내대표가 '업무 공백이 발생하면 안 된다. 새로운 체제에서 후임을 결정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두 회의를 마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수직적 당정관계를 완전히 벗어날 인물이 비대위원장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 김 대표는 당분간 국회 및 외부 일정을 중단하고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