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퇴 국힘, 당분간 '윤재옥 권한대행' 체제 운영

전대 치러야 하지만 총선 4개월 앞두고 현실적 어려움
권한대행 체제 유지하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가능성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당분간 윤재옥 원내대표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6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원내대표가 그 직을 승계한다고 돼 있다.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6개월 이상일 경우에는 궐위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다시 선출된 당 대표를 지명해야 한다.

김 대표의 임기는 6개월 이상 남았지만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다시 전당대회를 치러 새 대표를 선출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헌 96조에 따르면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