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김건희특검법으로 늦어진다는 보도 사실 아냐"

박정하 수석대변인 공지…"당초 계획대로 진행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본회의 강행에 대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대한 이탈표 방지를 위해 공관위 구성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특검법 등 원내상황 등으로 인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춰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며 "공관위는 구성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당은 12월 중순, 늦어도 연내에 공관위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공관위가 선거가 있는 해의 연초에 출범한 것을 고려하면, 조기 공관위 출범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김건희 특검법 처리 등으로 인해 공관위 출범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처리 시의 이탈표를 막기 위해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특별한 부탁을 한 것처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거는 안중에도 없냐"고 비판했다.

조기 공관위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인요한 혁신위원회 조기 해산 등으로 책임론에 직면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위기수습 조치로 풀이된다. 보선 패배 수습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는 '용퇴론' 두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계획보다 2주가량 빠른 11일 조기 해산한다.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안대희 전 대법관을 비롯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윤 대통령의 멘토 그룹으로 분류된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