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신임 최고위원 김석기 "윤 정부 성공 위해 뛰자"(종합)

국힘 최고위원 보궐선거…단독 입후보, 찬성 97.05%
TK 재선·사무총장 역임…"총선 압승 있는 힘 다할 것"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1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재선의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시)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서 선거인단 824명 중 576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560표를 얻어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대사면 제안으로 징계 취소를 앞두고 자진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열렸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저는 저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이제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저를 믿고 뽑아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당의 단합과 화합을, 혁신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모두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한 방향으로 매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 오직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힘차게 뛰자"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지난 13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내고 14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실시했다. 선거인단엔 총 824명이 참여했고 온라인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김 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한 데 모아 단합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길 뿐이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기본은 당의 단합과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당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경험을 되살려 당의 어려움을 잘 정리해 모두의 힘을 한 방향으로 모아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견인하는 데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설화 논란을 빚은 태영호 의원이 사퇴한 후 김가람 최고위원이 선출된 바 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는 3월12일 사랑제일교회 발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는 3월26일 강연 내용 △'제주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 등의 발언으로 지난 5월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호 혁신안으로 대사면을 제안하면서 징계 취소를 앞둔 상태에서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편 이날 상정된 당헌 개정안은 찬성 559인으로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점이 선거일 120일 전부터 선거일 90일 전까지로 변경됐다. 아울러 지역구 국회의원 공관위와 비례대표 공관위의 겸직 제한 조항도 폐지됐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