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재원 이후 '공석' 최고위원 선출…재선 김석기 단독 입후보

오후 1시 전국위원회서 의결…선거인단 총 824명 온라인 참여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김석기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1.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날 국민의힘은 오후 1시 제9차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후임 최고위원 선출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다. 선거인단으로는 총 824명이 참여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앞서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내고 14일부터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를 진행한 결과 대구·경북 재선인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만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원회 여당 간사이자 재외동포위원장도 맡고 있다.

김 의원이 선출될 경우 부족한 최고위의 존재감을 높이고, 동시에 지도부 체제의 안정감을 더해줄 거란 평가가 나온다.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초선인 조수진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원외 인사들로 구성돼 최고위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지난 3월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태영호 최고위원의 사퇴로 김가람 최고위원이 선출된 바 있다.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과 제주 4·3,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으로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호 혁신안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제안하면서 징계 취소를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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