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정치인 "이재명도 비례성 강화 약속…병립형 퇴행 안돼"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위성정당 금지 촉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2023.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병립형 선거제 회귀를 반대하며 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박성민·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 민주당 청년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대선 시기 이재명 대표가 비례성을 강화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전당대회에서 당원 93.7% 찬성으로 채택한 정치교체 결의안에는 2023년 4월까지 현행 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이 분명히 담겨 있다. 이 약속은 어디로 갔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대 국회에서 이미 통과한 준연동형 비례제 개정을 부정하고 역사를 퇴행시키려는 국민의힘의 일방적 주장에 동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병립형 선거제 퇴행 야합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며 "준연동형 비례제로 총선을 치를 경우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김지수 전 최고위원 후보, 이지혜 장철민 의원실 보좌관, 하헌기 전 청년대변인, 황두영 작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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