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모든 지역구 전략공천 배제…대통령실 인사도 예외 없다"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7일 '4호 혁신안'으로 상향식 공천과 엄격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제시했다.

이소희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첫 번째 안건은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이라며 "대통령실 인사도 예외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는 엄격한 컷오프"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당의 명예를 실추한 자, 금고 이상 전과자는 전부 공천 배제"라고 말했다.

또 혁신위는 모든 지역구에서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할 것을 제안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하나의 선거구를 놓고 봤을 땐 전략공천이 필요할 수 있지만, 전략공천에 대한 판단이 틀렸을 땐 공천 등 여러 논란과 잡음의 소지가 있다"며 "큰 틀을 보고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전체 선거를 위해선 훨씬 유리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 인사를 포함해 '전략공천 원천 배제' 원칙을 제시한 데 대해 "결국은 선거의 본질은 민심에 따른 공천"이라며 "대부분 선거 지역구에서 국민들의 민심에 따른 후보 선택이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일반화시켜서 선거 원칙으로 삼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헀다.

이 위원은 3호 혁신안인 "'청년전략지역구' 개념을 설정할 때 가급적이면 당선이 유리한 지역에 청년 전략지역구를 선정했으면 좋겠다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