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개 식용 중단' 로드맵 발표…민·당·정 회의

개 식용 종식 기간·육견 업계 지원 방안 논의

김건희 여사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우리나라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8.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 동물 보호단체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한다.

국민의힘에선 유의동 정책위의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인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농해수위 간사인 이달곤 제2정조위원장, 홍문표·최춘식·안병길·정희용 농해수위 위원, 이헌승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의원이 참석한다.

정부에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자리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전인범 동물자유연대 이사와 전진경 동물권 행동 카라 대표가 함께 안건을 논의한다.

개 식용 종식 추진을 위해 민·당·정 단위의 전체 회의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선 개 식용 중단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종식 기간, 육견 업계 지원 방안 및 대국민 소통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 식용 금지법은 그간 꾸준히 발의됐지만 육견 업계 등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국회에 장기간 계류됐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 의견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여야도 한목소리로 합의를 이뤄 법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을 포함한 여야 의원 44명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하고 "개 식용 종식과 관련된 법안을 11월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