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조국, 정말 명예가 뭔지 안다면 총선 출마 해선 안돼"

"이준석 전 대표와 앞으로도 계속 만날 것…비명계 5인도 얘기중"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당 '새로운선택'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은 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 전 대표와 만나) 지금 우리 정치가 보수정당 또 진보정당 내에서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의논들을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젠더 문제에 대한 시각차가 너무 크지 않냐'는 지적에는 "굉장히 생각이 다른 지점이 많다"면서도 "정말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함께 하는 게 좋은 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차이가 있거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참고 뒤로 물리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납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같은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실제로 신당을 창당하지 않고 당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생각은 안 한다. 그랬으면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제가 매우 존경하는 원로시긴 한데 (신당에서) 직접 역할은 안 하실 것"이라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5인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원 5000명을 모아 창당을 해야 하는데 순조롭게 진행이 돼서 12월초쯤에는 창당대회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신당의 강령·정책 등 구체적인 내용은 그때 공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신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호응도 별로 없을 것"이라며 "일시적으로는 한두 분 당선될 수는 있지만, 정치인들이 그런건 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조 전 장관이 최근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서도 "정말로 명예가 뭔지 안다면 그런건 해선 안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