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또 검찰총장 탄핵 거론…습관성 탄핵 전문 정당"

검찰총장 탄핵 거론·이동관 탄핵 재추진에 "탄핵 가벼이 다뤄"
한동훈 장관 향한 '어린놈' '금수' 발언에…"막말 릴레이" 비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촛불집회 등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일1탄핵, 습관성 탄핵 전문 정당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검사 탄핵소추안 발의를 '방탄 탄핵'이라며 비판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또다시 탄핵을 거론했다"며 "여론이 안 좋아지는 듯 보이자 갑자기 '논의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9일 본회의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 처리가 여의찮아 보이자 다음날 탄핵안을 철회했다"며 "국민의힘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치 요청 가처분 신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달 1일 표결을 목표로 탄핵안 재발의의를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탄핵이 이렇게 가벼이 다뤄진 적이 있는지,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시급한 사안인지 많은 국민들께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전 대표를 시작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 릴레이'는 어떤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한동훈 장관을 두고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라고 했다. 전날에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을 두고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금도를 지키지 못하면 금수"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품격은 없고 정치를 후퇴하게 만드는 구태의 모습에 신사협정과 의회 정상화, 협치는 요원해졌다"며 "다수 의석의 권한 남용과 정도를 벗어난 거친 언행과 막말이 계속되는 민주당식 정치의 민낯이 국민께 어떻게 비칠지 냉정하게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