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생활 문화 고려해 개식용 금지 제도화할 때 됐다"
의총서 이동관, 한동훈 탄핵·개식용금지·5호선 등 논의
홍익표 "민주당,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들어야"
- 전민 기자,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개식용 금지법에 대해 "제도화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반려동물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이 있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론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국제사회 요구나 우리의 생활 문화 수준 등에 비춰서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려견, 멍뭉이, 댕댕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개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반려동물 중 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징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종사자 생계 문제도 논란이 된다. 제가 (대선)경선 때 등 보면 육견협회라고 불리는 단체들이 매일 전국 행사장을 쫓아다니며 항의했던 기억도 있다"며 "문제는 일거에 억압적인 방식으로, 즉시 종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필요한 대안을 만들고 국민적 합의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통해서 국민적 합의가 대체적으로 이뤄지고 국제 사회들이 요구하는바, 무려 545만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국민들의 의사도 많이 반영돼서 합리적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복잡한 얘기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이번에는 정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입법 의견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메가서울을 겨냥해 "포퓰리즘이나 '아니면 말고'식 정치 행태를 따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12월 예산안을 잘 처리하고 관련 입법과 민생 입법을 잘 처리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일부 보도를 보면 우리 자세에 대해 많은 지적dl 있기 때문에,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 들어야 한다"며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책임 있는 정당이 민주당이라는 소명 의식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의총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 탄핵안 발의가 유력한 가운데 한 장관이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서울-양평고속도로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대장동·김건희 여사 등 일명 '쌍특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개 식용 금지법 이외에도 지하철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도 결정할 전망이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