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5호선 연장 착수하고 국토 상생발전 국회TF 만들자"

"뜬구름 잡는 정책 말고 교통문제 해결부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한병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 "5호선 연장에 지체없이 착수하라"고 촉구하면서 국토 상생발전을 위한 국회 태스크포스(TF) 설치를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문제 해결은 외면한 채 정략적인 꼼수로 아니면 말고식의 졸속 정책을 던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을 두고 홍 원내대표는 "누가 봐도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된 정략적이고 경박한 선거전략일 뿐"이라며 "뜬구름 잡는 이야기말고 교통문제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 그 첫 단계로 정부·여당이 끊임없이 희망 고문을 가하면서 붙잡고 있는 5호선 연장에 지체없이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국토 상생발전 방안이 필요한 때"라며 "국회에 TF를 설치해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지역구 국회의원 같은 좁은 시야를 버리고, 집권여당 대표다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정략의 때를 벗고 논의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 온 민주당은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5호선 연장 예타면제와 내년도 사업예산 확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히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인구구조·기후위기 등 미래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방 거점도시 육성 의지와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 방안을 내놓고, 국회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