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 당협위원장, 오세훈과 만찬…"김포 서울 편입 논의"
서울 당협 30여곳, 김포 편입 여론은 반반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당 소속 당협위원장들이 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2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3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장 공관에서 1시간 30분 가량 오 시장과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오 시장 체제에서 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혁신위원도 자리했다. 만찬은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포 서울 편입 문제를 차분하게 국민에게 호소해 국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자고 언급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오 시장은 당협위원장 6~7명씩 앉아있는 테이블을 돌면서 각 당협별 여론을 청취했다. 이 중 절반은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반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만찬에서 도시나 국가의 미래와 주민들의 편익 차원에서 지역과 지역간 대결 분위기보다는 해당 주민들의 선택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신중하고 차분하게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서울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서울 내부 발전이 우선'이라며 김포 서울 편입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지역 민원이나 시민 안전 관련 정책적 건의도 나왔다. 당협위원장들의 제안에 오 시장은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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